이 글은 퀀트 투자 입문에서 언급한 ‘여러 팩터를 섞는 과정’, 즉 팩터 블렌딩을 자세히 다룹니다. 흔히 ‘블렌더’라고도 부릅니다.
팩터 블렌딩이란
팩터 블렌딩(factor blending)은 모멘텀·가치·저변동성·퀄리티처럼 서로 다른 팩터 점수를 한데 섞어 하나의 종합 점수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팩터 하나만 쓰면 그 팩터가 부진한 시기에 통째로 흔들리지만, 여러 개를 섞으면 서로의 약점을 메워 줍니다.
왜 백분위로 바꾸나
PER은 ‘배’, 수익률은 ‘%’, 변동성은 ‘표준편차’처럼 단위가 제각각이라 그대로 더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팩터를 전체 종목 중 몇 등(0~100)인지 백분위로 환산해 같은 잣대로 맞춘 뒤 합칩니다. 이렇게 하면 극단값 한 개가 점수를 왜곡하는 것도 줄어듭니다.
섞는 두 가지 방식
- 점수 합산(블렌딩): 팩터별 백분위에 가중치를 곱해 더한 뒤 순위를 매김. 이 사이트의 종합 스코어 방식입니다.
- 순차 필터링(스크리닝): 가치 상위 → 그중 퀄리티 상위 → 그중 모멘텀 상위처럼 단계로 거르는 방식.
가중치는 어떻게
모두 같은 비중(동일 가중)이 가장 단순하고 과최적화 위험이 적은 출발점입니다. 특정 팩터를 강조하고 싶으면 비중을 키우되, 과거 성적에 맞춰 비중을 지나치게 깎고 다듬으면 과최적화에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