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퀀트 투자 입문에서 다룬 백테스트를 자세히 풀어씁니다.
백테스트란
백테스트(backtest)는 ‘이 규칙으로 과거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를 과거 데이터로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입니다. 규칙이 정말 통하는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가늠하는 출발점입니다.
왜 중요한가
- 근거 있는 규칙: 막연한 감 대신, 검증된 규칙으로 투자해 일관성을 지킵니다.
- 위험의 사전 체감: 최대낙폭(MDD)·변동성을 미리 보고 견딜 수 있는 전략인지 판단합니다.
가장 큰 함정 — 과최적화
과최적화(overfitting)는 과거 데이터에만 꼭 들어맞게 규칙을 너무 다듬은 상태입니다. 백테스트 성적은 환상적이지만, 정작 미래에는 무너집니다. 그림의 빨간 선이 그 예입니다. 규칙(파라미터)이 많고 복잡할수록 위험합니다.
흔한 다른 함정
- 생존편향: 상장폐지된 종목을 빼고 살아남은 종목만 보면 성과가 부풀려집니다.
- 미래참조: 그 시점엔 알 수 없던 정보(확정 실적 등)를 미리 쓰면 결과가 왜곡됩니다.
- 비용 누락: 수수료·세금·슬리피지를 빼면 실제보다 좋게 나옵니다.
백테스트 결과를 볼 때 확인할 지표
누적 수익률만 보면 안 됩니다. 어떻게 벌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MDD(최대낙폭): 고점 대비 가장 크게 빠졌을 때의 하락률. 연 20%를 벌어도 중간에 −50%를 겪는 전략이라면 대부분은 그 구간을 못 버티고 이탈합니다.
- 샤프지수: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 높을수록 효율적입니다.
- 승률과 손익비: 승률이 낮아도 크게 벌고 작게 잃으면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 거래 횟수: 지나치게 잦으면 수수료·세금이 성과를 갉아먹습니다.
건강하게 쓰는 법
- 규칙은 단순하게: 파라미터가 적을수록 미래에도 통할 확률이 높습니다.
- 아웃오브샘플 검증: 규칙을 만든 기간과 다른 기간·다른 시장에서도 통하는지 확인합니다.
- 먼저 이유를 대라: ‘왜 이 규칙이 통해야 하는가’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우연일 가능성이 큽니다.
- 비용을 반영: 수수료·세금·슬리피지를 넣고 다시 계산하면 그럴듯하던 전략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팩터 블렌딩의 가중치도 과거에 맞춰 과하게 다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